백자 철화매죽문 항아리

1. 본문

백자 철화매죽문 항아리(白磁 鐵畵梅竹文 壺)는 산화철로 매화와 대나무 무늬를 그려 넣은 조선 시대의 백자 항아리입니다.
특징:

• 모양: 아가리 가장자리가 밖으로 말렸고, 목 부위의 경사면부터 풍만하게 벌어졌다가 서서히 좁아지는 둥근 몸체의 항아리입니다.
• 문양:
• 몸체의 한 면에는 매화 등걸을, 다른 한 면에는 대나무를 철화 안료를 이용하여 그렸습니다. 농담과 필치가 수려하며, 듬직한 생김새와 시원시원한 필치가 돋보입니다.
• 항아리 목에는 구름무늬, 어깨에는 연잎 무늬, 굽 부근에는 파도 무늬를 그렸습니다.
• 암갈색의 짙은 철사 안료를 사용하였고, 종이 위에 먹으로 그리듯 대담한 필치로 능숙하게 묘사하여 철화 발색의 자연스러운 농담에서 속도감과 생동감이 느껴집니다.
• 유약: 푸르름이 감도는 유백색 유약이 전면에 고르게 씌워져 은은한 광택이 납니다. 옅은 회백색의 투명한 유약을 얇게 씌웠습니다.
• 제작 시기: 16세기 후반경 경기도 광주군 일대의 관음리 가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 매화와 대나무 그림은 솜씨가 뛰어나 궁중화가가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. 17세기에 제작된 철화장식 작품 중에서도 뛰어난 항아리로 평가받습니다.

• 국보 제166호: 높이 41.3㎝, 입지름 19㎝, 밑지름 21.5㎝ 크기입니다.
• 보물: (여러 점이 지정되어 있습니다.)